우리투자증권은 16일 기아차에 대해 이익 개선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손명우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근거는 올해 내수판매 34만8000대에서 36만7000대로 올렸고 수출판매는 64만4000대에서 65만8000대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또 믹스개선, 가동률 상승, 고정비 감소 효과로 연평균 매출원가율이 76.3%에서 75.6%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4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늘어난 4조6974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2036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및 시장컨센서스를 각각 32%, 38%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는 이유는 내수판매가 11만3000대로 기존 추정치 대비 9% 상회했고 수출판매가 17만7000대로 8%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개선으로 주가도 강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환율, 점유율, 수익성 등 다양한 요소가 자동차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중 주가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요소는 점유율"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성관련 실적은 분기 마다 발표되는 반면 판매자료는 매월 발표돼 주가가 월별 점유율에 보다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기아차의 경우 이익 개선이 점유율 상승보다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지난 2006년, 2007년 영업적자에서 2008년 영업흑자로 전환한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2009년에도 유효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면서 "불황기 신차효과에 따른 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이익 개선이 지속되는 기아차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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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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