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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바이오株의 귀환에 들뜬 코스닥

차익 실현 기회 잃은 개인 물량 만만치 않아

오를만한 종목은 다 올랐다.
4대강 테마와 제대혈이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바이오 시밀러·스마트 그리드·철도 관련주 등 시장의 주목을 받을만한 요소가 있는 테마는 모두 빛을 발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42포인트(2.19%) 오른 486.67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 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이 2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코스닥 지수는 오전부터 상승폭을 키워갔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시장에는 여러 테마성 소문들이 떠돌기 시작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이 오는 17일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바이오 시밀러와 헬스케어를 포함한 신사업이 발표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컴퓨터를 비롯한 바이오 시밀러 관련주가 꿈틀거렸다.
오후들어 전해진 삼성이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이수앱지스마저 급등세를 보였다.

더욱이 4대강 관련주는 환경부가 4대강 특별법을 하나로 묶는다는 사실에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 본격화 보도는 줄기세포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렸으며 포승-평택간 철도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은 대아티아이를 비롯한 철도 관련주가 꿈틀하도록 만들었다.
회사에서 경영 목적상 발표를 늦추고자 한 사실들도 시장에 퍼지며 주가가 반응하기도 했다.


장 초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게임관련주와 IT관련주는 기대감만 있는 테마주에 밀려났다.
개인들은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지난 3~4월 못지 않게 추격 매수에 나섰다.


이날 증시 상승의 일등공신 외국인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에이모션과 선우중공업, 올리브나인, 에너랜드 등 이 꼽힌 것을 감안한다면 테마주에 대한 투자 패턴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682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258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기회를 놓친 경향도 나타났다. 차익 실현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다음날 매물을 쏟아낼 경우 이날의 상승세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5일 이동평균선을 비롯해 20일선과 60일 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코스피 지수에 비해 힘을 못쓰고 있는 코스닥 지수인 만큼 차익 매물이 쏟아진다면 다시 한번 상승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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