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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EZ 트레이딩’의 유혹<유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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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10.10~110.70


110.50선 돌파 이후 지지부진한 움직임. 특히 긴축우려 충분히 되돌릴 룸 있는 단기물 금리 하락 제한된다는게 부담. ① 피보나치 황금비인 60% 되돌린 이후 심리적인 이익실현 가능성과 가격부담 ② 한달걸러 스탠스 바뀐 것으로 읽히는 금통위에 대한 신뢰 약화 ③ 특수은행채 신용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금리 메리트 부각 가능성 등이 단기물 금리 하락 제한하는 듯.

외국인 포지션 무겁단 인식도 단기물 금리 하락 주춤한 가운데 부담감 커져. 실제 단일 월물 기준으로 봤을 때 6월물 순매수 규모 이미 넘어서기도 해. 최근 전체거래량대비 외국인 매매비중도 감소. 이들의 매매기조 변할 조짐도 엿보여.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는 이상 당장 큰 폭의 매도는 아닐 것으로 판단. 그러나 단기적으로 5일 이평 지지테스트하는 가운데 일시적인 이평선 붕괴에 나온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안이 증폭될만한 시장 분위기란게 걸려. 외인매도 따라간 시세 하락이 다시 외인 대규모 물량 출회란 악순환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

단기적이란 단서를 달면 시세 올라도 외국인 매도전환 가능성 염두에 둔 고점매도가 오히려 쉬운 트레이딩이 될 수도 있을 듯.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에도 역시 완전히 추세가 금리 상승쪽으로 돌았다고 보는 것은 아님.


고용지표 헤드라인은 호전됐을 듯. 정책적인 측면이 큰 만큼 질적인 개선은 미흡할 것으로 보지만 시장은 일단 헤드라인 호전에 반응할 가능성. 고용개선은 6월부터 시작된 추경을 통한 희망프로젝트, 4~5월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 다만 경기침체를 대변하는 구직단념자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도 여전할 전망.


미국증시는 혼조. 미국채 금리는 스티프닝 되며 중장기물 금리가 큰 폭 상승. 이익실현 물량이 많이 나온 듯. 미국 소매판매나 생산자물가 6월 유가 상승 여파로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 다만 추세적인 경제 움직임을 시사한다고 보긴 어려워.


시세 하락압력이 클 것으로 판단. 110.50선 돌파 이후 지지부진한 장세 이전 최고점에 대한 부담 시사. 외국인 동향에 대한 견제도 상당했던 상황에서 기술적 지표 붕괴. 외인 순매도 전환 가능성도 열어놔야. 장중 있을 고용지표도 부담일 가능성 있는 시점. 점차 박스권 하단 테스트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


◆ 더딘 단기물 금리 하락...피보나치 황금비인 60%선까지 조정이후 추가 하락 주춤 =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불안에 발목을 잡혔나 싶더니 이제는 가격 부담이 관측된다. 좀처럼 추격매수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은 밀려야 사겠단 인식만 보인다.


단기물은 피보나치상 황금비인 60%대까지 되돌림하고 이내 이익실현 심리가 발동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채 단기물 금리가 빠질 때 발을 맞추지 못한 영향으로 판단한다. 어차피 지나간 모멘텀이란 인식이 있을 수 있단 얘기다.


6월, 7월 한달 걸러 분위기가 바뀐 금통위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갔기 때문으로 비춰지는 부분도 있다. 8월 금통위는 또 어떨지 모른단 인식이 우리 긴축을 다 되돌리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단 얘기다. 더군다나 특수은행채 신용스프레드가 6월 중순에 비해 한달만에 20bp 넘게 더 확대된 것도 통안채 관련 매수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통안채보다 금리메리트가 생긴 특수은행채에 시선이 갈 수도 있단 얘기다. 여하튼 단기물 금리가 예상만큼 빠르고 시원하게 빠져주지 못하고 있는게 마음에 걸린다.


◆ 기술적 부담 커진 시점…외국인 매수잔량 부담 간과하긴 어려워 = 특히 이런 양상에서 맞물린게 외국인 매수잔량에 대한 부담이다. 5일 이평선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기서 조금만 더 조정을 받으면 바로 5일 이평 지지력 테스트다.


주지하다시피 5일 이평이 일시적으로 무너지면 외국인은 매도로 시장을 간보기할 가능성이 있다. 단일 월물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6월물 최대 순매수를 9월물 들어 이미 넘어설 만큼 단기간에 포지션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체거래량대비 외국인 매매비중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모습이기도 하다. 뭔가 이들의 매매가 변할 조짐이 포착된다. 20일 이평이 지지돼 당장 큰 물량의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긴 하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시장의 시각이다. 외국인 누적매수가 많단 것은 주지의 사실. 또 이들 매매에 기조성이 있단 것든 더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조금의 간보기로 크지 않은 물량의 순매도가 감지되더라도 국내 기관이 반응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시점으로 본다. 결국 이렇게 무너지는 시세에 외국인도 추가로 매도물량을 확대하는 악순환이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단게 지금 우려다.


기술적으로 이전고점인 110.50선 상향돌파 이후란 점에서 기술적인 부분은 아깝니다. 고점매도 관점을 전혀 배제하기도 어려워지는 시점이 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크게 누적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장에서 어쩌면 일시적으론 이게 쉬운 ‘EZ 트레이딩’인지도 모른다.


◆ 고용동향 헤드라인(취업자수) 개선 가능성 있어 = 고용동향 발표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 6월말 발표됐던 산업활동동향과는 반대로 헤드라인지표는 호전됐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내용상으론 개선된게 별로 없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6월에 시행됐던 희망프로젝트로 추경에 의한 일자리 창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동률에 후행하는 취업자수 특징에도 주목한다. 1~2개월 후행해 취업자수 증감에 가동률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4~5월 가동률 개선세는 괜찮았다. 참고로 5월 취업자수 감소는 21만명이었는데 10만명 중반대까지 취업자수 감소폭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헤드라인만 보면 매도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내용상으로는 앞서 언급한 정책효과가 작용한 부분이 있단 것을 명심해야 한다. 취업자수 개선이 주로 공공서비스업에 치중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영세 자영업자의 파산과 청년실업의 문제는 그대로 남은 만큼 구직단념자 숫자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제활동인구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넘어가는 추세 자체도 크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질적으로 개선을 말하긴 민망하지만 그래도 시장은 가시적인 헤드라인에 반응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 美, 국채금리 이익실현에 큰 폭 상승 = 6월 한때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 여파가 미국 경제지표에 그대로 녹아있다. 예상대로 6월 소매판매는 휘발유가격 상승 영향으로 증가. 다만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지수는 여전히 예상치를 밑도는 모습이다.


생산자 물가가 전월대비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역시 유가 영향. 유가가 떨어지고 있는 지금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얘기만 나와도 놀라는 시장이니 전날은 재료로서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다만 전날 나온 소매판매나 생산자물가가 한때 오른 유가의 영향이 컸던 만큼 추세적인 경제 움직임을 시사한다고 보긴 어렵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실제 골드만삭스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강보합 정도는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실적 부담에 많이 눌리기도 했다. 미국채는 이익실현 물량이 또 나왔다. 특히 중장기 구간으로 물량이 집중되며 커브가 큰 폭으로 스티프닝 되는 모습.


한가지 주시할 것은 생산자물가가 인플레 우려를 자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출구나 긴축 우려까지 연결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단기물 금리는 소폭만 올랐다. NDF 환율은 미국 증시 오른 만큼만 반영하며 하락한 듯 하다. 전날대비 1.8원 하락. 간밤 달러가 소폭 강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이것보다는 미국 증시 움직임을 주시하는 원/달러 환율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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