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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2년래 첫 손실.. EU벌금 끝내 발목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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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칩메이커인 인텔이 22년만에 첫 손실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텔의 순손실은 3억9800만달러(주당 7센트)였다. 이는 전년 동기의 16억달러(주당 28센트) 순이익에 비하면 적자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95억달러에서 80억20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2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인텔은 22년만에 첫 손실을 기록한 요인은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따른 과징금 마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EU 집행위원회(EC)는 인텔이 AMD칩 판매에 불공정 관행 혐의가 있다고 인정해 인텔에 14억50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터 프로세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인텔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벡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팻 벡커는 "수요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의 향후 실적을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3분기 매출은 81억달러에서 89억달러로 예상하는 한편,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공제한 매출총이익은 53%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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