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도요타의 해치백 소형차 '아우리스'";$size="320,200,0";$no="200907150049221816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에 등극한 도요타 자동차가 일본 밖에서 첫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도요타가 해치백 소형차 '아우리스(Auris)'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영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우리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영국 시장에서 만들어질 경우, 이는 유럽에서 처음 생산되는 휘발유-전기 병용 하이브리드 차량이자 일본 밖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도요타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기록되게 된다.
도요타는 영국에서 아우리스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도요타는 구체적인 설비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FT의 취재에 도요타 영국법인의 카렌 브래들리 대변인은 "도요타는 이제 막 투자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의 산업 전문지 닛칸지도샤신문은 도요타가 2012년께부터 영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FT의 보도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영국에서 아우리스의 휘발유 엔진 모델을 10만2000대 생산했으며 같은 모델을 터키에서도 만들고 있다. 아우리스는 지난 1~5월까지 도요타의 베스트셀러카 3위에 꼽힌 인기 차종인만큼 하이브리드 버전을 서둘러 양산하겠다는 의도로 관측된다.
도요타는 현재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는 일본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프리우스 조립 등 소수의 작업만 해 왔다. 하지만 친환경 붐을 타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라인을 점차 늘리고 있다.
최근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캠리 하이브리드 버전을 생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해 말부터는 태국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호주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를 생산한다. 이외에 금융 위기로 잠정 보류됐던 미국 미시시피 공장에서도 조만간 하이브리드 차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차는 짧은 거리는 배터리만으로도 달릴 수 있고, 휘발유나 디젤엔진도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환경 중시와 휘발유 가격 변동에 민감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도요타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기능을 전 차종에 도입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도요타가 영국에서 하이브리드 차 생산울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국에선 대환영하는 분위기다. 자국을 하이브리드와 충전식 친환경차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국 정부에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유치는 업계의 동반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10일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난 '뉴GM'의 전기 충전식 차량 생산 공장을 체셔 주(州) 엘즈미어포트에 유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는 등 발빠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에 입주한 외국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최대인 닛산은 영국 썬더랜드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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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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