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드뱅크 설립 난항 전망
외환은행은 민간 배드뱅크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6월 초 은행연합회로부터 민간 배드뱅크 설립 시 출자 참여를 요청받고 적극 검토했지만 은행 무수익여신 규모 및 제반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언제 매각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5년이나 자금을 묶이게 되고 매각시 이에 대한 평가도 쉽지 않아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간 배드뱅크 설립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환은행이 빠질 경우 현재 참가의사를 밝힌 6개 개별은행들의 출자비율이 15%를 넘어서 민간배드뱅크가 자회사로 간주되고 이 경우 출자분만큼 은행의 자기자본이 차감돼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다른 은행의 참여를 유도해 민간배드뱅크 설립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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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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