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대표주자 현대중공업이 조선업종 부진과 함께 주가가 급락, 시가총액 10위권도 위태롭게 됐다.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증권사도 등장하는 등 현대중공업으로는 굴욕적인 상황이다.
13일 오전 9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3000원(1.59%) 내린 1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3만6000여주, UBS SG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현재 기준 주가는 지난해 12월9일 18만1000원 종가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낮다. 한때 삼성전자, 포스코에 이어 시가총액 3위까지 오르면서 50만원을 넘나들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부끄러운 주가다.
이날 장중 시가총액은 14조1360억원으로 10위인 LG디스플레이(1.18%↑)와 1조8000억원 정도 격차가 벌어져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줄곧 주가가 내리는 추세인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 2·4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 조선업황이 하락기임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8만5000원에서 2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염동은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 19.2% 증가한 5조5880억원, 56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조업일수 증가, 투입후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1.5%p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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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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