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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4만원 터치..3Q 전망이 관건

일각에서는 차익매물 우려..3분기 전망 지켜봐야

시가총액 비중이 15%에 육박한 삼성전자가 64만원대를 터치하며 6.5%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3일 64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6일 오전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날개를 달았고, 이 덕분에 코스피 지수 역시 한 때 연중 최고치를 3포인트 남겨둔 수준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9000원(6.49%) 급등한 64만원을 기록중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가 상승탄력은 둔화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실적 예상치를 통해 주가가 이미 상당히 오른 만큼, 막상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가 LG전자를 비롯해 여타 코스닥 부품업체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실적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종목의 경우 오히려 실망감으로 바뀔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해 좀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분기 실적을 이미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실제 실적이 발표될 때 3분기 전망을 어떻게 내놓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저점을 찍었다고 볼 때 IT에 대한 글로벌 소비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며 "일각에서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IT업체들의 기업이익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비 여전히 고환율인데다 기업들은 환율에 대해 이미 헷지를 하고 있는 만큼 환율의 가파른 변동이 없다면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앞으로는 IT주의 2분기 실적이 아니라 향후 전망이 시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융주 실적 및 향후 전망 등도 관심거리인 만큼 이러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종목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1430선을 넘어서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31포인트(0.73%) 오른 1430.35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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