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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박스권 탈출 '키'..대형株를 주목하라

지난 주말 코스피는 142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모멘텀 부재와 경기비관론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견조한 반등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주들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박스권 장세를 탈출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결정력이 높은 만큼 횡보장세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할 때 증시전문가들은 6일 전기전자와 금융 등 실적개선을 동반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적개선 모멘텀과 함께 수급상으로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이달 중하순경을 중기 변곡점으로 노리고 여유롭게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이번 주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가의 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가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StateStreet 투자가신뢰지수(ICI)가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다.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이익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다. 올 2분기 S&P500지수 전체의 이익증가율 전망치는 전월(6/4일 전망치)에 비해서 다소 악화된 -34.2%(전월 -34.0%)이다.하지만 경기소비재와 IT 등과 같은 경기민감업종의 이익전망치는 소폭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향후 미국 소비경기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증거 중 하나이다. 이는 향후 관련된 국내 기업의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발표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장비, 은행,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판단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2개월간의 지루했던 박스권 장세가 조만간 종결됨과 함께 지수가 서서히 위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박스권 장세의 연장과 함께 실적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중심으로 차별화 및 슬림화 전략을 제시했던 당부서도 지수가 위쪽으로 움직이는 힘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는데에 잠정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박스권 상향 이탈 과정에서 대부분의 업종 및 종목들이 성격성 기술적 반등을 포함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박스권 상단부 안착이후 현재와 같은 종목별 차별화 또는 업종간 순환 양상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1.8% 상승하면서 14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에서 1400선 회복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겠다. 또한 위에서 꼽았던 긍정적인 시그널들은 모두 수급과 관련된 부분으로, 시장에 토대를 깔아주는 성격이 강하다. 토대가 한층 탄탄해졌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튀어오르기 위해서는 모멘텀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큰 그림에서의 모멘텀은 이번 실적시즌이 총괄적으로 요약될 수 있는 시점까지 좀 더 기다려야겠다. 반면 미시적인 부분에서의 모멘텀은 앞으로 충분히 활용되어야할 변수다. 다만 실적변수를 고려하는데 있어서 기대감이 현주가에 얼마나 반영되어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필수적이다. 예상되는 실적호전세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된 IT 등 수출주보다는 은행과 건설 등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대응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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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한 번 잡은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듯한 양상이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시장 흐름은 2/4분기 어닝시즌에나 들어가서야 판가름이 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도 두 달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흐름을 깨뜨리기 위한 모멘텀을 시장이 받기 위해서는 그 만한 중량감 내지는 존재감이 있는 종목들의 실적 발표에 의해서나 가능할 수 있다. 핵심주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는 이달 중하순경을 중기 변곡점으로 노리고 여유롭게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어닝시즌 초반부터 미리 진을 뺄 필요는 없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한적인 시장 접근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중소형주 < 대형 우량주', 또 '테마주 < 실적 호전주'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패턴상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정 압력을 피하기 위한 한시적 대안으로 변칙 대응을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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