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500계약 순매수' 지수선물 3일째 180 안착 도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180선 3수에 도전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 오른 180.35를 기록해 3일 연속 장중 180선을 뚫었다.
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수선물의 하방경직성은 강했다. 약세로 출발했던 지수선물은 일시적으로 178선을 이탈했지만 20일 이평선의 지지력을 확인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뉴욕 증시와의 차별화 장세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구매관리지수(PMI)가 5월 수치보다 상승하며 4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베이시스의 상승 기세가 3일만에 꺾였다는 점이 부담이다. 백워데이션으로 출발했던 베이시스가 꾸준히 상승하며 콘탱고로 전환됐으나 전날에 비해서는 흐름이 양호하지 못하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도 부진한 편이다. 비차익거래가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차익거래는 순매수와 순매도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전날 3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차익매수 효과를 무마시켰던 개인의 현물 매도 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지수가 상승하는만큼 개인의 현선물 매도 규모는 커지고 있다. 결국 지수선물 180, 코스피지수 1400에 대한 부담감이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은 3400계약 순매수하면서 6일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7100계약 이상 증가하고 있다. 평균 베이시스는 0.0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