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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금리 또 사상 최저 "어디까지 내릴까"

발행물량 적고, 통안 91일물 비교 매력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가 또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대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 당분간 추가하락이 가능하겠지만 변곡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 금융투자협회 고시자료에 따르면 CP 91일물 금리가 전일보다 1bp 내린 2.78%를 기록했다. 금투협이 지난 1998년 6월1일 최종호가를 고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올 초 6.36% 보다 3.5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고, 6월초 2.95%와도 0.17%포인트가 낮은 셈이다.

채권전문가들은 CP금리 하락요인으로 우선 발행물량 감소와 MMF펀드 수탁고 증가 등 수급요인을 꼽는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5월20일 현재 올 기업 CP발행 잔액이 35조66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 석 달 동안 순발행물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특히 5월 들어 순발행물량이 1조8074억원이 감소했다.

MMF펀드수탁고 또한 올 4월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지난 6월29일 현재 MMF펀드수탁고 전체잔액은 106조9934억원. 지난해말 88조9033억원보다 18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 4월말에는 123조183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MMF펀드수탁고가 줄고 있는 점은 CP금리 추가 하락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쉽지 않은 대목이다. 한 증권사 단기물담당 브로커는 “CP금리 변동은 펀더멘털 보다는 수급 측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재 공급에 해당하는 발행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수요 쪽인 MMF 수탁고가 증가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MMF 수탁고가 감소한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큰 데 7월 중순쯤이면 수탁고 감소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CP금리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하기보다는 소폭 조정이나 보합 후 조금씩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변곡점 시기에 와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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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투자매력이 높아지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매니저 입장에서는 같은 기간물인 통안증권 91일물과의 스프레드차가 매력적이라는 반응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진데다 단기 쪽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며 “통안91일물과 비교해도 CP 금리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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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금투협 고시제도 허점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나왔다. 고시되는 CP금리가 A1등급물인데다 A1등급물도 발행주체나 종류가 공사인지 건설사인지 혹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인지에 따라 금리가 1%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량 CP금리만 내려가고 있고 나머진 큰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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