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현 경영진과 개인주주인 안희태씨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29일 10시 40분 현재 열리고 있는 정기주총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일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가 원래 개최 예정시각이었던 오전 9시에서 1시간이 지연된 오전10시부터 열렸다.
이날 주총에는 2098명의 주주중 의사정족수를 만족하는 582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사측은 참석한 주주 중 응급환자 발생, 증권예탁원의 표결문제 등을 연기 사유로 들었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였던 개인주주 안희태씨가 추천한 사외이사 및 감사의 선임건을 놓고 주총 중간중간 언성이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안희태 씨와 글랜우드투자자문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이유로 사측이 추천한 이사 4명 이외에 추가로 변호사 출신 홍성만 씨와 회계사 출신 이용만 씨를 사외 이사로, 언론사 경영지원팀장 출신 김현준 씨와 증권사 출신 송진호 씨를 감사로 선임할 것을 부의안건으로 상정했다.
현재 이금기 대표와 윤원영 회장 등 경영진측 지분율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4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안씨측 이사후보들이 선임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주주별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감사 선임건에 대해서는 박빙의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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