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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그리고 계양구

수해 방지에서 시작된 ‘경인 아라뱃길’ 사업

경인 아라뱃길 사업을 언급하자면 지난 1987 여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경인지역의 집중호우로 굴포천유역에 수해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정부는 재난예방을 목적으로 이곳에 방수로 건설을 추진했다. 약 7년 후 방수로 사업은 치수계획변경으로 경인운하사업으로 바뀌어 추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시 경인운하 사업은 중단위기를 맞았다. 환경성과 경제성의 문제로 방수로 공사만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정부의 경인운하 재추진 방침으로 올해 3월 한강연결수로 공사가 시작됐다. 어쩌면 하나의 사업이 이름만 바꿔 가면서 조금씩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인운하사업은 지금은 경인 아라뱃길 사업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구간별 시설공사 업체 선정과 함께 공사가 재개돼 오는 2011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 ‘경인 아라뱃길’ 사업 중심에 선 계양구

인천시 계양구는 전체면적 가운데 녹지지역 76%, 개발제한구역 62.5%이면서도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둘러져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2중 3중의 재산권행사를 침해당하면서도 다시 추진되는 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거는 기대는 사뭇 다르다.

이 지역 주민들은 경인 아라뱃길 사업과 연계해 지역을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꿈을 키워 왔다.

1995년 계양구 주민들은 경인 아라뱃길(당시 경인운하)이 생김으로써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토지보상도 아주 싼 값에 받았다.

단 한 명의 거부와 반대로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운하사업이 지연되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계양발전협의회 이병석 회장은 “환경단체가 과연 환경만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심 마저 들 정도”라고 말했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은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10대 핵심프로젝트에 포함돼 국가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더해 주고 있다.

주민들은 뱃길 주변에 주제별 테마공원과 레저·휴양지구 조성사업, 문화역세권지구 조성사업, 복합물류단지 등으로의 개발을 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중 자전거 도로 건설은 확정이 됐다. 나머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정부가 받아들이도록 계속 건의할 뜻을 밝혔다.

계양구 주민의 요구사항은 ▲자전거 도로 건설 ▲인공폭포와 분수대 설치 ▲야간 경관조명 설치 ▲교통시설 및 풍력발전시설 설치 ▲그린벨트 해제 ▲황허장터, 뱃길 선착장 활성화 ▲5일장 및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 경인 아라뱃길 사업의 기대효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경인 아라뱃길 사업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3조원, 고용유발효과가 2만 5천명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 부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수도권 경인지역의 도로교통난 완화를 통해 이산화탄소 및 비산먼지 등 각종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미래 녹색성장국가로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낳고 있다.

재난예방과 수변공간을 활용한 관광·레저·스포츠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 경인 아라뱃길 사업 개요

- 사업구간: 인천시 서구 경서동 ~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행주대교)
- 주운수로 L=18㎞, B=80m, H=6.3m (방수로 14㎞ 포함)
- 터 미 널: (인천 284만㎡, 갑문 2기 / 김포 202만㎡, 갑문 1기)
- 대상선박 S/R (바다/하천 겸용), 4,000톤급(250TEU) 선박
- 사업기간 : 2009. 3 ~ 2011. 12(준공 후 40년간 운영)
- 총 사 업 비 : 2조 2,500억원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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