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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2개월 연속 100 상회..상승폭은 축소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에 그쳐, 경제불안심리 반영된 듯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지난달 1년 만에 1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전국 213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7년 3분기 108 이 후 최고수준이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을 웃돈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 생활형편,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 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앞으로 경기 상황 등이 좋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 별로는 현재생활형편 및 생활형편전망CSI가 각각 89와 102를 기록해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와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같았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판단CSI도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하며 91을 기록했지만 향후 경기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08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전망CSI는 하락했지만 취업기회가 줄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다소 감소하면서 취업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9로 조사됐다.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모두 전월보다 각각 5포인트와 4포인트 올라 향후 물가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커졌다.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격저축전망CSI는 전월 97에서 96으로, 가계부채전망CSI는 101에서 100으로 내려갔다.

최근 경기불안 재연 및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를 반영, 주택과 상가가치전망CSI, 토지.임야가치전망CSI, 금융저축가치전망CSI, 주식가치전망CSI는 모두 1∼3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폭이 제한된 것은 조사기간 중 자산가치의 급등, 인플레이션, 더블딥 가능성 등 경기불안 재연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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