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긍정적 평가내린 만큼 낙폭 줄일 가능성 배제 못해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전날 세계은행(WB)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1.7%에서 (-)2.9%로 크게 하향조정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됐고,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루비니 교수의 증시 조정론까지 이어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 미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내증시의 경우 WB가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이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장 후반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96포인트(-1.93%) 내린 1372.7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억원, 14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8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소폭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가 개선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그간 상승폭이 컸던 철강금속(-2.84%), 건설업(-2.55%), 증권(-2.54%), 금융업(-2.49%)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87%) 내린 57만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2.96%), 한국전력(-1.85%), LG전자(-2.18%), 신한지주(-2.84%) 등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500선이 위태롭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18포인트(-1.80%) 내린 503.90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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