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녹십자에 대해 2분기 바닥을 끝으로 3분기부터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이 적절한 매수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1422억원, 영업이익이 6.7% 감소한 184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주원료인 혈액원료 단가 상승 및 태반제제 판매부진에 따른 수익감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는 독감백신 매출 200억원(영업이익 36억원)이 본격 반영되고 4분기 신종플루 정부 물량이 추가로 가세할 전망이어서 실적 바닥 탈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정부는 최근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백신구입과 관련한 180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한 바 있는데 4분기에 녹십자는 200억원의 신종플루 정부 납품물량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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