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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M3'의 도전장


준중형 세단 1위 목표.. 하반기 시장재편 자신감

"국내 준중형 세단 1위가 목표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이 지난 19일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린 '뉴 SM3' 미디어 시승행사장에서 올 하반기 완성차 시장 질서 재편을 자신하며 강조한 말이다.

뉴 SM3는 내달초 판매가 시작되는 탓에 노후차 교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됨에도 불구하고 일일 사전 계약이 1000대에 육박할 만큼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이날 뉴 SM3는 지난 4월 개막한 2009 서울모터쇼에서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승용차'로 이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습 그대로였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디자인, 중형 세단에 맞먹는 편의장치, 동급 최대의 차체에 최고 연비 등으로 무장하며 30~40대 직장인 가족을 주 타깃으로 한 '패밀리 세단' 시장까지 잠식할 가능성까지 엿보였다.
 
지난달 SM3 판매량은 정부 세제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2040대로 아반떼(9669대), 포르테(4736대), 라세티(3547대)에 이어 동급 4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완성차 업계 모 관계자는 "SM3 지난달 판매 부진은 어디까지나 신제품 대기 수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같은 기간 중형 세단 SM5가 6542대로 쏘나타 다음 성적을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뉴 SM3는 적어도 2위 자리에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 SM3는 르노그룹과 공동 엔지니어링 및 공동 디자인 작업을 바탕으로, 닛산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엔진 중 하나인 H4M엔진 및 엑스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은 승차감과 함께 연비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전장 4620㎜, 휠베이스 2700㎜로 동급 모델 현대차 아반떼,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보다 100㎜ 이상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로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엑스트로닉 변속기의 위력은 가속 페달을 밟으며 느껴지는 부드러움에서 증명됐다. 1600CC급에서 통상 느껴지는 변속기 충격감이 덜했고, 감속 주행과 신호 대기 이후 재차 속도를 높일 때도 소형차 특유의 덜컥거림 현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엔진 소음도 확 줄었다. 시속 150㎞ 고속주행때 RPM이 5000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동승자와의 대화에 장애를 느끼지 못했고, 준준형급으로는 처음으로 장착된 BOSE 사운드 시스템의 입체적인 음향을 즐기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목포=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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