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위기가구 보호 적극 나서...민생안정 T/F팀 구성해 저소득 가정 희망프로젝트 사업 추진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가 경제위기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 보호를 위해 5인 가구 기준 월 35만원씩 6개월간 지원한다.
구는 기초수급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어려움을 겪는 4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노인, 중증장애인, 아동 등 근로무능력자인 가구로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이고, 총재산이 1억3500만원 이하, 금융재산이 500만원 이하 일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신청은 12월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으며, 해당 조건에 해당되는 가구는 1인 가구는 월 12만 원에서 5인 가구 월 35만원까지 6개월 간 매월 15일 지급받을 수 있다.
이종석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번 사업은 6개월 동안 실시되는 한시적인 사업이지만 그동안 국가 복지제도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주민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위기가정 보호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5월 민생안전 전문요원 6명과 희망근로자 10명을 선발해 민생안정T/F팀을 구성, 한시생계보호 사업, SOS 위기가정 특별 지원, 재산 담보부 생계비 융자지원, 일자리 지원 등 차상위 계층 실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복지, 금융, 보건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지역사회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해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또 장애나 노환으로 복지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가구는 직접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을 연계해주는 디딤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민생안정전문요원으로 활동 중인 권은우씨(26)는 “위기가정들을 직접 방문하다보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면서 “이들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주민생활지원과(☎2600-6631)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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