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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 노트북 '1인치의 유혹'

미니노트북이 '작고 가벼운' 특징으로 무게와 크기를 줄였다면, 올 여름 노트북들의 다이어트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얇고 가벼운' 다이어트가 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PC 제조업체들은 미니노트북 대신 기존 노트북들의 두께를 줄이고 이를 통해 무게를 덜어낸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초슬림 경쟁에 나섰다. 특히 최근 노트북 구매자들이 가벼운 노트북을 원하면서도 화면 크기는 줄어들지 않기를 원해 노트북 시장에는 '슬림'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문제는 슬림의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노트북 업계에서는 두께 2.5cm 이하가 아니면 감히 '초슬림 노트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노트북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고 있다.

특히 인텔이 노트북의 두께를 2.5cm(1인치) 미만으로 만들 수 있는 초저전압(ULV) 프로세서를 선보인 것도 초슬림 경쟁에 더욱 불을 지필 전망이다. 이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PC제조업체들이 보다 쉽게 얇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초슬림 프리미엄 노트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초슬림 노트북시장 선점을 위해 'X-슬림' 시리즈를 선보이며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MSI다. 이 회사는 X-슬림 시리즈의 첫 모델로 두께가 2cm도 되지 않는 슬림한 노트북 'X340'을 출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노트북은13인치지만 무게는 겨우 1.3kg으로 미니노트북 수준에 불과하다.

MSI는 앞서 언급한 인텔의 ULV를 채택한 15.6인치 초슬림 노트북을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졌지만 두께와 무게는 더욱 얇고 가벼워질 전망으로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델도 초슬림 노트북 브랜드 '아다모'를 선보이며 이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델이 최근 출시한 아다모의 첫 제품의 평균 두께는 1.64cm로 이 역시 2cm가 되지 않는다. 13.4인치인 이 제품은 250GB 또는 500GB 외장 하드 드라이브를 지원하며 최대 8GB USB 드라이브를 구성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노트북이다. 델은 아다모를 중심으로 초슬림 프리미엄급 노트북 시장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수스도 맥북 두께 1.98cm인 초슬림 노트북 '아수스 U/UX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밝기 조절이 가능한 백라이트 키보드, LED 백라이트 LCD와 슬롯 로딩 ODD 등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G105M 등의 그래픽 칩셋'을 탑재할 예정이다. 아수스는 이 제품이 2cm 이하 초슬림 노트북 가운데 가낭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힌 '맥북 에어'는 초슬림 노트북의 선두주자로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킬 전망이다. 이 노트북은 애플의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으로 가장 얇은 부분은 0.4cm,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1.94cm이며 무게는 1.36kg 불과하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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