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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신대지구, 내달 2일 택지 분양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지원하게 될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에서 7월 2일부터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가 분양된다.

순천 신대지구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 299만7095㎡ 규모로 민간자본 5300억원이 투자돼 2011년 말 1단계 개발계획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39%인 117만2000㎡에는 주거와 상업,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84만2000여㎡에는 골프장이 조성된다. 98만1000여㎡에는 공원과 녹지, 도로 등이 건설된다.

총 1만1000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져 인구 3만 명이 거주하게 될 신대지구에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전체를 순환하는 6km의 '그린웨이'도 조성된다. 광양과 순천 사이에 자리한 택지지구로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신설 및 익산~여수 간 복선전철화에 따라 인근 지역에 대한 접근성도 좋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외자유치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7일 미국 애그리알파사와 5000만 달러 규모의 물류단지 건립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미 지난 5년간 홍콩자본 '일상'이 15억달러, 뉴칼레도니아의 SNNC 3억5000만 달러 등 27개 외국 기업에서 24억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오리엔트조선, SPP 율촌에너지 등 43개 기업이 35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30개 기업을 유치해 전체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 실적의 절반을 달성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기업 현황에 대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총 112개 기업이 운영 중이며 고용인원은 3800여 명, 매출액은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투자의 증가 및 기업유치에 따라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주변 부동산 시장이 다른 지역과 달리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난해 광양 지역은 7.11% 상승했다. 올 들어서도 경매에 나온 광양지역 아파트 2채가 각각 112%, 105%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토지 거래도 활발해 작년 토지 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광양이 27%, 순천이 37% 늘었으며 두 지역 모두 2%대의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순천시와 중흥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이 사업의 시행자인 '에코밸리' 권종문 대표는 "신대지구에 조성되는 미니신도시는 향후 광양권은 물론 전남 동부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또한 2012년 개최될 여수 세계 박람회 유치로 인한 개발후광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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