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제조·유통 모두 잘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 강화를 통해 제조업체들과 상생을 만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보국전자와 함께 윈윈(win-win) 경영에 나섰다.
18일 제조·유통 상생협력 전진대회에서 김재순 보국전자 이사는 "홈플러스를 만나 10년 만에 매출 급성장을 기록했다"며 "제조 유통기업 모두 한마음이 되야 실질적인 상생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처음 홈플러스에 납품을 시작한 보국전자는 10년 동안 매출을 15배나 끌어올렸다. 당시 3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매출은 지난해 600만달러의 수출을 포함해 연매출 450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전기장판을 만들던 보국전자는 홈플러스에 물건을 공급하면서 소형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적인 체인망을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고 2002년에는 자체 브랜드(PB)를 선보이면서 품질경쟁력도 올랐다는 평을 듣는다.
아울러 PB제품 납품을 시작하면서 두 기업은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매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면밀하게 파악해 나갔고, 그 결과 탄생한 '꽃무늬 전기요'는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체 전기요 시장에서도 8%의 점유율을 기록해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선풍기를 '단일모델'로 국한시킴으로써 비용절감도 이뤄냈다.
김 이사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제조기업은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 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홈플러스와 함께 제조·유통업체 간 시너지를 통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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