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 수출이 8개월래 최소폭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속도가 둔화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다.
17일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유류를 제외한 5월 국내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2.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11.7%보다는 악화된 실적이지만 하락폭이 8개월래 최소폭으로 줄어들어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19.2% 기록했다.
DBS뱅크의 아르빈 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아직까지 경기 바닥의 한 가운데 있고 연말께가 되면 좀 더 가시적이 회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소비자로부터 강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개선은 됐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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