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 NIA)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신체적으로 정보통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보조기기와 특수 소프트웨어(SW)를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보통신 보조기기 지원은 제품 가격의 80%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초생활 수급대상과 차상위 계층 장애인에 대해서는 기기가격의 90%가 지원된다.
보급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자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www.kado.or.kr, www.nia.or.kr) 또는 정보통신 보조기기 홈페이지(www.at4u.or.kr)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오는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주소지 관할 전국 139곳에 제출하면 된다.
보급자 대상 선정을 위해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장애등급(20), 경제적여건(20), 참여도(20), 정보화교육(20), 적정성(10), 활용도(10) 등 기준으로 대상에 대한 서류평가, 심층상담, 외부전문가 심사를 실시한 후 8월 중순에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8월 말부터 기기 보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할 제품은 총 50개 품목으로 전년도에 비해 10개 제품이 추가 됐다.
장애유형별로는 시각(20개), 지체?뇌병변(24개), 청각?언어(6개) 등 이며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 단말기, 문서서적 등을 확대해 보여주는 독서확대기, 지체·뇌병변장애인용 입술마우스, 청각·언어장애인용 의사소통 단말기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에는 청각·언어장애인이 빠르게 문장을 입력하고 음성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용 의사소통 단말기와 TV의 큰 화면으로 상대를 보면서 수화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 영상단말기가 새롭게 포함됐다.
또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이 쉽고 빠르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한손 키보드와 시각 및 독서장애인의 정보습득을 위한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단말기 등도 장애인의 정보이용 참여를 확대시킬 전망이다.
신청 절차에 관한 문의는 광역지방자치단체 전화상담원(전국 1588-2670)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 보조기기 체험관을 방문해 직접 보조기기를 체험하고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 보조기기 홈페이지(www.at4u.or.kr)는 보조기기 기능 및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고 접수처 역시 기존의 8곳에서 139곳으로 확대 운영돼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앞으로도 정보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장애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조기기를 보급해 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참여와 기회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