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물자원의 15~17%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지질ㆍ광물자원 분야 협력채널이 구축됐다.
지식경제부는 16일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와 모스크바에서 제1차 한-러 지질·광물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제1차 공동위원회에서는 한국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라늄·유연탄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양국은 러시아 엘콘스키 우라늄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방안 등을 깊히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20기의 원전을 보유한 세계 6위의 우라늄 소비대국으로 우라늄의 안정적인 도입선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국 측은 화력발전과 제철 등에 사용되는 유연탄의 양국간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엘가 유연탄 프로젝트 등 러시아 대규모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엘가 프로젝트는 러시하 사하공화국 남부에 21억7000만톤 매장량을 지닌 유연탄 광산을 개발하고, 철도·항만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연간 생산량은 30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국과 인접해 있고 풍부한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는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공동 지질연구 방안도 논의해 향후 양국간 지질분야 기술·인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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