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874호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외무성 성명 발표를 통해 ▲우라늄농축 작업 착수 ▲새로 추출한 플루토늄의 전량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 등 3개 대응조치를 선언했다.
북한은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단호히 규탄 배격하며 미국과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대응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봉쇄를 시도하는 경우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제아무리 고립봉쇄하려고 하여도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며 "제재에는 보복으로, 대결에는 전면대결로 단호히 맞서나가는 것이 우리의 선군사상에 기초한 대응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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