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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 옵션, 주식선물, 옵션)에도 불구하고 외인의 강한 매수세로 급등세를 보였던 주식시장(8~12일)은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이 맥을 못 췄다.
증권사들의 복수추천이 유난히 많았던 한 주였지만, 우리투자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ㆍ대신증권ㆍ한화증권ㆍ대우증권ㆍ현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추천종목 수익률은 부진했다. 16개 추천종목 가운데 7개 종목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도 4.11%에 그쳤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금호전기가 지난주 마지막 금요일인 12일 3만5450원에 장을 마치며 4.11%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금호전기는 엔화강세에 따른 신규 거래선 납품과 삼성전자 점유율 향상에 따른 CCFL사업부의 실적호전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또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LED조명사업으로의 새로운 성장모멘텀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낸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대비 7.83% 하락하는 부진한 결과를 내놨다. 기관들의 순매수가 많았던 전 주(1~5일)와는 달리 기관들의 매도세가 집중돼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하이닉스는 기관이 120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기관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 중복 추천한 LG디스플레이는 1.6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이 추천한 현대제철은 한 주간 2.82% 상승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12일 5% 가까이 급등하며 중국과 대만의 최대 철강사인 바오스틸과 차이나스틸이 잇달아 열연코일 가격 인상 발표를 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추가 가격 인하 부담이 줄어든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스닥 종목 성우하이텍이 한 주간 9.14%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성우하이텍이 중국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유럽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 2분기부터 체코법인 손실이 축소될 것이라고 주목했었다. 하지만 2주 연속 지속된 성우하이텍의 약세는 결국 전환되지 못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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