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스위스 석유기업 아닥스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스위스 석유회사 아닥스 회사 또는 생산 자산 인수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했다.
아닥스는 서아프리카와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석유탐사 및 생산을 벌이는 회사로, 쿠르드 지역의 타크타크 유전에서 하루 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이달 초부터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련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석유공사가 아닥스를 인수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잠재적 매수자로 중국 석유천연가스유한공사, 중국 석유화공유한공사, 중국 해양석유총공사 등이 거론되고 있어 최종 인수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이번 인수 추진과 관련해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곳을 두고 인수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M&A 특성상 어느 곳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 초 '2009년 해외 자원개발 추진전략'을 발표, 석유공사와 함께 연내 일일생산규모가 10만~20만배럴 수준 인 중견 해외석유회사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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