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수요 회복과 함께 철강가격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철강주가 급등중이다.
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중국 대형 철강사들의 철강가격 인상으로 수혜를 입게된 포스코는 전일 대비 1만1000원(2.6%) 오른 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2400원(4.07%) 상승한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국제강(4%), 대한제강(3.97%) 등도 줄줄이 상승중이다.
중국과 대만의 최대 철강사인 바오스틸과 차이나스틸이 잇달아 열연코일 가격 인상 발표를 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추가 가격 인하 부담이 줄었다.
KB투자증권은 12일 "최근 중국 철강 내수가격 상승세 및 향후 철강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이 중국 철강사들의 가격인상 결정에 영향을 줬다"며 "포스코 열연코일 가격은 540달러 수준으로 중국 바오스틸 555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포스코 제품의 가격이 더 낮아진 덕에 하반기 추가 가격인하 우려는 해소됐고 되레 포스코 제품의 글로벌 가격 경쟁력은 강화된 셈이다.
조인제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발레(Vale)와 포스코, 신일본제철 등 철강사간 28.2%의 철광석 가격 인하를 합의한 것도 원재료 가격 협상에 대한 마지막 불확실성을 없앴다는 점에서 국내 철강사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신증권은 이날 대한제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주가는 최근 철스크랩 가격의 약세와 더불어 5월 국내 철근 출하량 증가가 주춤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주가 조정으로 해석되며 향후 재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철스크랩가격의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상장 철강사 중 대한제강의 2분기 실적 호전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 연간 실적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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