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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연예인들의 마약 밀반입과 복용에 이어 대마초 흡연까지 속속 밝혀지면서 연예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월 배우 주지훈, 윤설희, 예학영 등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후 2개월도 안돼 배우 오광록과 영화감독 김문생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4월 마약 사건은 마약 밀반입과 자금 확보 등에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건이기 때문에 연예계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지난 9일 공판에서 주지훈, 윤설희, 예학영 등은 각각 징역 1년에 추징금 44만원, 징역 7년에 추징금 1320여만원, 징역 5년에 추징금 226만원을 구형받았다.
이들의 선고 공판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배우 오광록과 김문생 감독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11일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대마초 흡연 혐의자 박 모씨 1명을 구속하면서 이들이 박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남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오광록씨는 2월 중순께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이미 구속 수사 중인 박모씨와 함께 종이에 대마를 말아 피우는 등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이들 외에 연예계 관계자와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연예인 등 10여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때문에 이번 대마초 사건이 연예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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