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 ~ 오후 1시, 서초구보건소 1층 1차 진료실서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우울증, ADHD, 인터넷중독, 치매 등 무료정신건강상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21%인 5명 가운데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진료비용이 비싼데다 사회·문화적인 분위기 탓에 정신건강 문제는 뒷전인 경우가 현실이다.
특히 노인우울증은 다른 신체적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동반될 때가 많아 주변 사람은 물론 스스로도 알아차리기 어려워 치료받을 가능성이 낮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보건소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실시하는 ‘무료 정신건강상담 서비스’ 일환으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초구보건소 1층 1차 진료실에서 노인우울증에 관한 무료정신상담을 실시키로 했다.
비교적 시간부담이 적은 토요일을 이용해 비용부담 없이 질 높은 정신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전문의 1명과 서초구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전문요원 2명이 나와 노인우울증과 치매 진단, 예방이나 조기치료방법 등을 상담한다.
우울과 치매증세가 발견되거나 좀 더 상세한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의료기관에 연계해 치료할 예정이다.
유정애 건강관리과장은 “노인 우울증은 늘고 있는 노인자살의 원인중 하나이며 또 일부는 치매로 발전하기도 한다”며 “부모님을 방문하거나 통화할 때 평소와 다르게 기억력 장애나 외로움 등 감정상태를 보이거나 이유 없이 불면증,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면 노인우울증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노인우울증 무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2155-8081)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해 4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이용, 무료정신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월별로 테마를 정해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인터넷중독, 정서나 행동·학습장애 등을 다루는 소아 청소년 정신상담이나 노인 우울, 치매 등을 다루는 노인 정신상담 서비스, 우울 및 조울증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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