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맹점 수수료 문제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올 상반기 수익경영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카드사들이 카드론 등 대출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A카드사 관계자
카드사들이 수익률 부진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상반기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대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카드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3일부터 전국 신한은행 CDㆍATM기에서 카드론의 현금인출과 마이너스론 한도약정 등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금까지는 신한은행에 카드결제계좌가 있는 고객에 한에서만 신한은행 CDㆍATM기에서 카드론 계좌이체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결제계좌 은행에 상관없이 카드론 계좌이체는 물론 직접 현금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분할상품(스피드론이지) 한가지만 이용가능 했으나 만기일시상환 상품 및 마이너스론 등 고객에 따라 최대 6가지 상품을 운영하기로 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카드도 지난 5월 20일부터 카드론의 최장대출기간을 조정, 카드론 강화에 나섰다. 원금균등 및 거치후 원금균등 상환방식의 대출기간은 3∼24개월까지로(기존 3∼18개월), 만기일시 상환방식은 6∼12개월로 조정했다.(기존 6개월)
현대카드는 카드론 이용 후 5영업일 이내 상환시 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카드론 영업을 강화하는 것은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카드사용액이 줄어들어 신규 수익원 발굴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라며 "또한 조달금리 하락으로 대출확대 여력이 생겨 카드론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일각에서는 카드사의 대출영업 확대로 신용대출 자산이 늘어 서민금융의 구조적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론은 은행이나 타 금융기관을 통해 이미 대출을 받았거나 생활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카드빚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모든 카드사들이 수익보다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 제살깎이식의 과당경쟁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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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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