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신흥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선진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초부터 신흥국 주식시장은 선진국보다 높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FTSE 선진국시장지수가 올해 초 7.2%의 성장을 보인 반면 FTSE 신흥시장지수는 41.1% 뛰어올랐다. 올 3월 초 이후 FTSE 선진국시장지수가 31.4% 오르는 동안 FTSE 신흥시장지수는 배에 가까운 60.8% 급등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신흥시장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인도가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자국 내 소비 덕에 탄탄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인 8%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 역시 긍정적인 총선 결과로 인해 더 나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향후 5년동안 중국과 인도의 자국 내 소비는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은 올해 GDP 성장 목표인 8% 증가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GDP총량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크람 판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5일 “중국, 인도 그리고 러시아는 글로벌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의 성장도 결국 미국 소비여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과 인도만이 강력한 성장을 보일 뿐, 전체 신흥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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