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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기장 붕괴 … 시공사는 국내 전문업체

국토부, "해외건설업 신고없이 1100만달러 지붕공사 수행"

지난 2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경기장 지붕 붕괴사고를 시공한 업체는 한국 전문건설업체인 소원기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말레이시아 현지업체가 수주한 8500만달러 공사를 하청받아 지붕공사를 수행했으며 국내에서는 기계와 강구조물 분야로 등록돼 있다.

지난 2008년 5월 공사완료까지 소원기건은 해외건설업 신고 없이 1100만달러 짜리 공사를 수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원기건이 시공한 쿠알라 테렝가누주(州) 공바닥시(市)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 경기장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 2일 오전 9시경 동쪽 관중석 지붕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사고 피해액을 약 8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공공평가위원회(Public Accounts Committee)에서 사고발생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국토해양부는 하자담보기간이 지난 3월말로 만료됐다고 소원기건측이 해명했다면서 현지조사에는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현지 대사관과 연계, 사고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한국건설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원기건에 대해서는 해외건설업 미신고에 따른 처벌을 하기로 했다. 해외건설촉진법은 해외건설업 미신고의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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