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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총장 "표적수사라면 천벌받을 것"

임채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제출했던 사표가 4일 청와대에서 수용됐다.

이에 따라 임 총장은 5일 오후 대검 청사에서 퇴임식을 갖는 것을 마지막으로 27년간 몸 담았던 검찰 조직에서 떠나게 됐다.

임 총장은 사표를 낸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표적수사를 했다면 검찰총장인 내가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보복·표적수사·과잉수사라고 하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 내 속을 뒤집어서라도 진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또 "나머지 수사는 남은 사람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 나한테는 이 길밖에 없다"며 "비판과 제언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이번 수사의 순수성을 국민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 초기부터 자신의 거취문제를 고민했으며, 지난해 가을 세종증권 매각비리 의혹 수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이번 수사의 끝은 내가 사표를 내고 나감으로써 종료될 것"이라고 수사팀에 수차례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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