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제경향
-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추세다.
[문학 : 비문학→ 4지문 17문항 33점 : 6지문 21문항 42점], 문항별 배점[1점 : 5문항 / 2점 : 40문항 / 3점 : 5문항] 등에서 기존의 체제가 유지됐다.
- 듣기와 쓰기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현실적 언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대체로 최근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유형을 응용·변형한 문항(듣기-2번, 쓰기-9번)을 출제했다.
- 문학은 정지용의 ‘발열’, 김영랑의 ‘거문고’, 최승호의 ‘대설주의보’(이상 현대시), 신경숙의 ‘외딴 방’(현대 소설), 홍인우의 ‘관동록’(수필), 정철의 ‘관동별곡’(가사), 안민영의 시조, ‘수궁가’ 등이 나왔다. 복합 지문은 2009 수능(‘현대시 + 고전 시가’ 복합)과 달리, 수필과 고전 시가가 묶여 구성됐다.
- 비문학은 인문 제재에서 조선군의 무기 수용과 전술 변화 및 그 영향, 사회 제재에서 언론 보도에 대한 반론권 제도, 과학 제재에서 생물 다양성을 설명하는 모델, 기술 제재에서 귀의 소리 발생 원리와 그 측정 기술, 예술 제재에서 영화의 시각적인 의미 표현, 언어 제재에서 언어적 차이를 표시하는 언어 지도에 대해 다룬 글이 지문으로 선정됐다. 이 중, 사회 제재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된 편이다.
◆현장 반응
- 자료가 많이 제시돼 풀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복합적 사고 과정이 필요한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다.
- 지문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만 하면 해결되는 문항들의 수가 줄어 비교적 어려운 시험이었다.
◆특이 사항
- 프레젠테이션 수정·보완 내용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2번은, 듣기에서 새롭게 시도된 참신한 유형이다.
- 그동안 비문학 제재에서는 한 지문당 3~4문항이 나왔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과학 제재에서 2문항이, 사회 제재에서 5문항이 출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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