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재생섬유 "세계가 인정했다"

㈜효성의 친환경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이 최근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사(社)부터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

컨트롤 유니온사는 친환경 인증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네덜란드 기관으로 각 단위공장의 환경, 안전, 노동 등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포함해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리젠'은 지난 2007년 12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와 지난해 1월 국내 최초의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의 공동 브랜드.

나일론 섬유는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주원료로, 폴리에스터 원사의 경우 폐 PET병을 주원료로 사용되며 연간 3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에 효성은 원료의 채취단계부터 일련의 재생과정 및 원사제조단계에 걸쳐 사용된 원료의 출처 및 최종 제품에서의 재생함량 표기까지 모두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효성은 리사이클 원사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당사의 원사를 채택한 해외유명 브랜드들은 소비자 마케팅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국제기후변화박람회, 프랑스 '프리미어 비죵', 미국 '아웃 도어 리테일러쇼'에서 리사이클 원사 '리젠'을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의류용 뿐만 아니라 비의류용 소재 및 자동차 내장재로 사용하기 위한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