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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급등에 종합상사 신바람

해외 자원개발 성과 가시화...2분기부터 실적개선 기대

최근 원유, 구리, 아연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해외 자원개발이 한창인 국내 종합상사들의 2ㆍ4분기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두바이유는 65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68.58달러를 기록하면서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된 구리 3개월 선물 가격은 t당 5088달러를 기록,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5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 같은 원자재가 향상은 해외에서 자원개발의 '결실'을 맺고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의 실적개선에 큰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경우 현재 중국 5대 구리광산 및 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는 북방동업고분유한공사의 지분 39%를 포함해 아연, 유연탄 등 자원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가지고 있다.

LG상사는 현재 오만 부카 등 3개의 가스 광구와 원유를 생산하는 오만 웨스트부카 등 총 4개의 유전에서 생산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호주 엔샴탄광과 러시아 에렐 탄광,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에서의 상업생산을 통한 수입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삼성물산 역시 멕시코만 해상광구, 중국 옌난 광구, 알제리 이사우안 유전 등을 매입 또는 지분 투자해 원유 생산으로 수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 등에서 석탄, 구리 광산 개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자원개발에 대한 종합상사들의 실적개선이 전망되자 증권가에서도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는 등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LG상사의 자원개발 실적을 주목, 목표주가를 2만8800원에서 3만7400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부터 자원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아직은 탐사단계에 있는 카자흐스탄의 여러 광구들도 향후 생산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제시한 목표주가를 넘어선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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