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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인테리어 외도 바람

한샘 욕실-도배 등 전분야 사업 확대 … 리바트도 친환경 인테리어 시장 가세

브랜드 가구업체들이 앞다퉈 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엌이나 서재, 거실 등에 배치할 인테리어 가구를 다양화할 뿐 아니라 집 전체를 고치거나 맞춤형 실내 환경을 제안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대표 최양하)은 지난 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한 이래 최근 전국의 소규모 인테리어 업체들과 손잡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을 전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샘 관계자는 "그동안의 인테리어 사업이 주로 부엌 시공과 인테리어 가구 판매로 제한돼 있었다면 이제는 총체적인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확대한다"며 "욕실이나 벽지, 바닥, 창호 등 홈 인테리어 전 분야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올 들어 일본 최대 욕실 및 부엌 브랜드 야마하와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으며, 목재 및 강화마루 제품군의 구색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품 규격과 생산공정을 단순화해 가격을 낮춘 부엌가구 브랜드 IK(인테리어 키친)도 전국 인테리어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대형 직영매장과 대리점은 규모를 더 키워 키친바흐와 같은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선보이고, 제휴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IK 등 대중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유통 채널을 이원화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부엌가구에 강점이 있는 에넥스(대표 박진호)는 최근 자녀방 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했다.

새로운 학생가구 브랜드 '위젬버'를 출시하고 '똑똑한 자녀방'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자녀의 성향과 선호도를 측정하는 '유형검사'를 통해 맞춤형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대교 교육연구소, 숙명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연구소 등 전문기관과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자녀들이 선호하는 환경의 유형과 성별, 연령대 등을 세분화해 총 72개 유형에 따라 가구는 물론 바닥재, 벽지, 침구, 소품 등 자녀방 전체 인테리어를 제안해주게 된다.

에넥스 관계자는 "현재 전국 200여개 매장 중 특화된 10여곳에서 자녀방에 대한 맞춤형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용가구 출시로 부엌가구를 비롯해 다양한 인테리어 가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리바트(대표 경규한)도 조만간 신축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지난 해에도 인테리어 사업부문을 확대하면서 신개념 천장 몰딩, 액자걸이 시스템 등의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리바트 관계자는 "고급 사무실이나 아파트 등 대형 수요처에 특판 가구를 판매하는 동시에 내부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인테리어 관련분야 매출을 3년 내에 400억원 규모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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