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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배우 박은혜의 친필사인이 든 드라마 '대장금' 대본이 중국에서 최고가 1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박은혜는 상해 TV에서 방송예정인 '산텐신칸퉁(스타의 감동)' 프로그램에 출연, 대장금 대본 2권을 스튜디오 현장에서 약1000만원에 낙찰시켜 수익금 전액을 쓰촨성 지진때 한쪽다리를 잃은 리원쳰 (12)소녀에게 전달했다. 이로인해 중국인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준 것.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상해에서 열린 제 14회 세계화장품박람회 모델로 참석차 방문한 박은혜는 지난달 20일 중국 상해TV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4일 내내 박은혜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해 마지막 날 녹화에서 경매가 이루어졌는데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 한 것.
'산텐신칸퉁(스타의 감동)' 프로그램은 상해TV의 간판프로그램으로써 중국의 최고스타들이 출연하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불우이웃돕기 자선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 중국화폐 1위안으로 시작해 박은혜가 직접 일반 상점을 기습 방문해 점점 큰 금액의 물건을 교환 후 마지막 날 스튜디오로 가지고와 방송국 현장에서 경매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박은혜는 인민폐 1위안으로 시작해 소품-액자-화장품-가전제품에 이어 최종적으로 교환된 중국전통의상은 대장금 대본2권 과 함께 경매자들간의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약 5만위안 (한화 약 1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또 녹화장에서는 박은혜가 경매금액을 장애소녀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저희 한국 국민들도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고,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해 방송국 관계자는 "중국내에서는 쓰촨성 지진 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모든 중국인들의 애도의 물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의미도 있다"며 "하지만 한류스타인 박은혜가 직접 4일 동안 몸소 참여함으로써 그로 인해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호감적으로 급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귀국한 박은혜는 중국에서 MBC '대장금' 방영으로 한류스타로 떠올랐고, 지난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중화권드라마(심정밀마)가 중국전역에 방송되면서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박은혜가 열연한 MBC 드라마 '이산'도 곧 방송될 예정이어서 한동안 중국에서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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