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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번천 "가장 돈 많이 버는 모델"

지난 1년 간 수입 320억 원 … 그나마 경기침체로 전년보다 128억 원 줄어

브라질 출신의 인기 모델 지젤 번천이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돈 많이 버는 모델'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로 등극한 번천의 지난 1년 간 수입은 2500만 달러(약 320억 원)다. 이는 베르사체, 트루 릴리전, 디오르, 에벨과 체결한 광고 계약에서 비롯된 것이다. 브라질에서 여성용 구두 사업을 시작한 번천은 여느 영화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번천이 올해에도 1위로 등극했지만 수입은 지난해보다 1000만 달러나 줄었다. 여성용 속옷 업체 빅토리아 시크릿 등 몇몇 기업의 모델 계약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2위는 1600만 달러를 벌어들인 하이디 클룸이 차지했다. 세 아이를 둔 엄마인 클룸의 수입은 주로 TV와 광고 계약에서 비롯된다. 클룸은 35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활동하며 패션 디자이너 선발 프로그램인 '런웨이 프로젝트'와 '독일의 차세대 톱 모델' 선발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독일 태생인 클룸은 버켄스톡 샌들을 디자인하고 다이어트 코크, 폴크스바겐, 맥도널드, LG와 광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킨케어 제품군을 선보이기도 했다.

3위는 850만 달러를 번 케이트 모스, 4위는 800만 달러를 챙긴 아드리아나 리마가 차지했다. 5위에는 수입 600만 달러의 다우첸 크뢰스와 알레산드라 암브로시우가 공동 랭크됐다.

사실 지난 2년 사이 모델산업은 경기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 내로라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속속 패션쇼를 취소하거나 규모 축소에 나선 것이다.

패션잡지와 소매 브랜드는 음악계·영화계 스타들을 광고에 동원했다. 무명 모델이 아닌 톱 모델들도 단순한 패션쇼에서 벗어나 의류·엔터테인먼트·자선 사업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들의 시장성이 커진 것은 물론이다.

몇몇 톱 모델의 몸값은 껑충 뛰었다. 모델 에이전시인 메릴린 에이전시의 크리스 게이 사장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확실히 다가갈 수 있는 톱 모델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들의 수입은 2008년 6월~2009년 5월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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