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지난 2007년초 대비 하락폭은 점차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도리어 올라 청약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주변 시세는 떨어졌지만 원재자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올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찾기가 힘들다.
잘만 찾아보면 개발 호재 등으로 향후 미래가치는 높으나 분양가가 주변 시세나 분양가에 비해 저렴한 아파트도 있다.
분양가는 너무 고가여도 문제지만 너무 저렴해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되는 아파트가 미분양이 될 경우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파트 자체가 하자가 있거나 개발 가능성이 없거나, 수요 대비 공급이 많거나 등 여러 요인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이런 부분을 잘 체크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풍림산업은 평택시 청북면 청북택지개발지구 10블록에서 ‘풍림아이원’의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주택형 112㎡ 총 232가구로 구성되며 2010년 6월 입주할 예정이다. 향후 시흥~평택~홍성을 잇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594만∼630만원이다. 인근의 평택동 평균 시세가 3.3㎡당 876만원이다.
KCC건설은 안성시 공도읍에서 ‘공도KCC 스위첸’를 분양 중에 있다. 106∼211㎡ 1101가구 중 미분양 된 잔여 물량을 공급한다. 경부고속도로 평택·안성 나들목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90만㎡ 규모 원곡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공도KCC 스위첸 106㎡가 3.3㎡당 665만원 수준인데 인근의 위치한 안성공도어울림3단지 112㎡가 3.3㎡당 695만원이다. 특히 공도KCC 스위첸은 발코니 확장과 새시 공사가 분양가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동일하이빌은 충남 천안시 쌍용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5블롯1롯트에 107∼289㎡ 다양한 주택형으로 964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쌍용지구 동일 하이빌은 천안의 고급주거지로 꼽히는 불당지구와 가깝다. 천안의 발전축인 ‘불당지구∼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아산신도시’의 축에 속한 것도 장점. 분양가는 3.3㎡당 750만원. 발코니 확장과 옵션 비용을 합쳐도 3.3㎡당 800만원 남짓이다. 도로 건너편 불당지구 현대아이파크는 3.3㎡당 1000만원에 육박한다.
두산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옛 시외버스터미널터에 주상복합 ‘두산위브 제니스’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 41층 짜리 2개동으로 128∼257㎡주택형으로 576가구 규모다. 청주지역 최초의 초고층 아파트로 지역의 랜드마크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최고급 주거공간 실현을 위해 첨단 인테리어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분양가는 161㎡가 3.3㎡당 851만원인데 최근에 입주한 복대동 대농금호어울림 161㎡는 3.3㎡당 900만원 대다.
남광토건은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하우스토리2차’를 분양 중이다. 30층, 27층짜리 2개 동 139~332㎡ 주택형으로 243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서대전사거리역이 가깝고 대학병원과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많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09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선이다. 대단지 아파트인 주변 센트럴파크2단지는 3.3㎡당 900만원대 중반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