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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빅뱅' '韓·美 시리즈 영화' 누가 더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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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한미 시리즈 영화'들이 6월의 극장가에서 빅뱅을 펼친다.



한국의 대표적인 공포 시리즈물 '여고괴담5-동반자살'이 오는 6월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트랜스포머2' 등 대표적인 할리우드 시리즈물들도 국내 극장가를 점령할 태세다. 또 명감독과 명배우가 4번째 맞붙어 시리즈물 이상의 기대를 갖게하는 '서브웨이 하이재킹: 펠햄123'(이하 '펠햄 123')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국내 극장가는 영화 '터미네이터4-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이 점령한 상태다. '터미네이터4'는 27일 중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엑스맨' '스타트렉' '옹박' 등 시리즈물이 한국 영화들과 한바탕 '흥행 전쟁'을 펼친 바 있다.



'서민영웅' 덴젤위싱턴 & 황당한 '박물관' VS '멍청한 형사' 김윤석



앞으로는 할리우드의 '박물관이 살아있다2'(이하 '박물관')와 '터미네이터4'등 할리우드 시리즈물들이 한국 영화 '마더'와 한주간을 건너 뛰면서 '엇갈리는 대결'을 펼치는 데 비해, 시리즈물 이상의 재미를 주고 있는 '펠헴123'은 한국영화 '거북이 달린다'와 정면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한마디로 덴젤 위싱턴과 김윤석의 싸움이다.



'박물관'은 박물관 속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속편. 이번에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배경으로 전편에 이어 밤이면 살아나는 박물관이라는 다소 황당한 소재를 주축으로 하지만 전편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고, 스토리 전개도 다소 억지스럽다는 평가가 부담스럽다. 따라서 속편이라고 무조건 괜찮다고 봐서는 안될 듯.



차라리 '명장' 토니 스콧 감독과 덴젤 워싱턴의 4번째 블록버스터인 '펠햄123'은 정식 시리즈물은 아니지만 시리즈물이 주는 '연속성'과 '친밀감'을 그대로 안고 간다. '서민들의 우상' 덴젤 워싱턴과 '악역연기의 지존' 존 트라볼타가 맞서 더욱 흥미진진한 '펠햄 123'은 강등당한 지하철 배차원으로 지하철 테러리스트(존 트라볼타)와 맞서 싸우는 소서민 덴젤 워싱턴(가버)의 연기투혼이 익사이팅하게 펼쳐진다.







여고귀신 VS 거대 로봇

하지만 정작 한국과 할리우드 시리즈물의 정면승부는 '여고괴담5'와 '트랜스포머2'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일의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5'는 10주년 기념작이자 5번째 영화로 여고생들간의 맹목적 우정을 주제로 삼아,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자살'을 테마로 삼았다.



이 영화는 함께 죽을 것을 약속하는 여고생들의 맹목적인 우정이 갖는 순수함과 사춘기 특유의 불안함을 담고 있는데 '초여름 더위'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이불을 뒤집어 쓰고도 본다'는 공포영화 특유의 중독성이 어우러지면서 상당한 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자인 시네2000의 이춘연대표는 "'영원히 함께하기로 했잖아… 친구니까!'라는 카피는 죽음도 깨지 못한 절친과의 우정서약을 섬뜩하게 보여준다. 동양적인 공포를 물씬 풍겨줄 '여고괴담' 시리즈는 '복수는 나의 것'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박찬욱 감독의 파트너로 활약해 온 이종용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5545대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 오디션에서 선발된 깜찍한 다섯 명의 신인 여배우들의 경연장이 될 것이다. 애국심으로 한국 영화를 봐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재미있으면 봐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에 비해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은 현란한 CG, 스펙터클한 액션, 육해공을 넘나드는 광활한 로케이션 장면 등이 전편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트랜스포머' 1편을 관람한 750만명의 관객이 큰 자산이다. 하지만 전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속편의 완성도가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리즈물이 득세하는 이유?

이처럼 시리즈물들이 득세하는 이유는 전편에 대한 '좋았던 상상'이 팬들에게 기대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또 전편의 팬들이 그대로 관객으로 유입되고, 새로운 팬층이 또 다시 형성될 수 있다는 일거양득의 가능성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수익은 보장된다는 속편이 갖는 매력을 영화관계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터미네이터'는 30대 이상 '넥타이부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을 갖게하는 시리즈물이고, '여고괴담'은 국내 영화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고전중에 고전. 특히 5편은 10주년 기념작이란 타이틀이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6월 한미간에 펼쳐지는 '시리즈물 대전'이 어떤 식으로 마감될지 궁금해진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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