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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이 주인공 신미래의 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벌이는 인물들 사이의 각축전으로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27일 방송분에서는 김선아가 연기하는 신미래가 본인의 의사와 달리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는 과정과 차승원이 연기하는 부시장 조국의 ‘신미래 시장 만들기 프로젝트’가 전개됐다.
민주화(추상미 분)의 ‘꽃순이가 돼 달라’는 말에 마음이 상한 신미래는 홧김에 자신도 출마한다고 말하지만 본심은 아니었다. 그런데 절친한 친구 정부미(정수영 분)가 직장 알아보자며 서류랑 돈이랑 가져오란다. 알고 보니 이걸로 후보자 등록을 해버렸다.
미래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찾아가 후보 탈퇴할 테니 기탁금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규정상 안 된다는 답만 돌아온다. 이는 전적으로 조국이 꾸민 일. 정부미는 여기저기서 끌어 모은 돈으로 기탁금을 내고, 남은 돈을 조국에게 주며 미래를 꼭 시장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요구한다.
당차게 마음먹은 정부미는 미래에게도 “지지율 15% 넘으면 기탁금 돌려준다. 그러니까 열심히 해라. 그래서 꼭 시장 당선돼라”고 한다. 더군다나 조국은 무슨 배짱이 있어서인지 미래가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고심하던 미래는 기탁금 1000만원 때문만이 아니라도 기어이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이정도(이형철 분)는 “선거는 돈으로 하는 거다. 순진한 건지 바보인 건지, 술수 쓰는 정치인들 어떻게 이길 수 있느냐. 정치는 아무나 하나. 커피 타던 10급공무원을 누가 시장으로 모시겠느냐”며 힐난한다.
확실한 의지를 확인한 조국과 이정도는 신미래의 이미지 만들기에 돌입한다. 조국은 ‘알파걸’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친구들은 아예 세일러문을 만들려고 한다. 이정도는 한국적 여성상이 어필할 수 있다며 신사임당 같은 이미지를 추구하려 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콘셉트는 ‘밴댕이아가씨’를 연상케 하는 원더우먼이다.
조국은 곧바로 신미래 시장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제부터 모든 이야기는 내 허락 받고 하라”는 조국은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약혼녀까지 끌어들인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것. 이들은 앞으로 민주화와 그의 아버지 등을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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