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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펀드, 15년 이내 선박만 매입

해운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선박펀드가 15년이 넘지 않은 선박만 매입키로 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27일 최근 선주협회와 금융기관을 상대로 선박펀드 운용에 대한 설명회에서 시가로 매입하는 선박의 선령을 15년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캠코는 선박펀드의 재원이 되는 구조조정기금의 시한이 5년으로 제한돼 있는 데다 건조한지 20년이 넘은 노후 선박은 시장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매입 선박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캠코 관계자는 177개 해운사 중 50~60개 해운업체의 경우 15년 이하의 배들을 가지고 있어 혜택을 보겠지만 소형사들은 노후된 배가 많아 해당이 안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업체들이 반발을 하겠지만 모든 해운업체를 다 만족시킬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실제 이 같은 운용방침에 해운사들과 금융기관들이 모두 반발하고 있다.

또한 시가가 은행 대출금에 못 미치면 그 차액은 채권단이 채무재조정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29일 선박 매입 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선박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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