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서 잘못 입금한 돈 빼돌린 부부
자신의 통장으로 잘못 들어온 4억 원 가량을 빼돌린 '간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홍성경찰서는 잘못 입금된 4억원 규모의 유류보조금을 현금으로 찾아 빼돌린 A(27·여)씨를 붙잡아 구속하고 달아난 A씨 남편(40)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8시11분쯤 농협중앙회의 한 출장소 직원 B(26)씨가 A씨 남편 계좌로 유류보조금 4억8000만원을 잘못 송금했다.
이를 확인한 A씨 부부는 이 돈 중 4억7000만원을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현금으로 찾아 빼돌렸다.
조사 결과 농협직원 B씨는 화물차 소유주 387명에게 개별적으로 줘야하는 정부 유류보조금을 실수로 권씨 남편계좌에 모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A씨 남편을 출국금지하고 뒤를 쫓고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