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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올여름 블록버스터는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다.'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유괴된 딸을 찾기 위해 살인범을 빼내야 하는 '세븐데이즈', 집 밖으로 30미터 이상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사건을 파헤쳐가는 이야기 '디스터비아' 등 최근 몇 년간 영화 속 제한된 시간과 공간을 보여주는 범죄물들이 꽤 흥행을 해왔다.
올초에는 타락한 경찰들의 구역인 13구역을 배경으로 펼쳐진 영화 '13구역 얼티메이텀'과 같은 액션물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개봉 시기나 장르를 막론하고 이러한 영화들이 대부분 흥행을 하는 이유는 정해진 상황 속에 관객들이 보다 호기심과 긴장감을 갖고 영화를 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여름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블록버스터들의 행진이 계속된다.
#5월=로마의 성당 그리고 4시간 '천사와 악마'
그 첫 번째 블록버스터는 로마의 성당에서 납치된 4명의 교황후보를 4시간 안에 감춰진 음모로부터 밝혀내야 하는 이야기를 담은 '천사와 악마'다.
영화 '천사와 악마'는 로마의 성당 곳곳에서 납치된 4명의 교황후보를 1시간 안에 1명씩 모두 찾아 목숨을 살리는 동시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반물질의 폭발을 막아내야 하는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다빈치 코드'의 명작가 댄 브라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최근 14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며 '다빈치 코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6월=뉴욕 지하철 그리고 1시간 '펠햄123'
뉴욕 지하철에 갇힌 인질 17명을 1시간 안에 구해야 액션 블록버스터 '펠햄123'이 다음달 11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하며 전세계를 긴장시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영화 '펠햄123'은 납치된 뉴욕 지하철로 단 1시간 만에 1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협상금을 전달해야 하는 미션을 담고 긴박하게 전개된다.
설상가상으로 사상 최대의 이 테러를 놓고 테러리스트는 1분 늦을 때마다 1명씩 인질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총격전이 펼쳐지는 장면들은 충격적 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 갇힌 영화 '펠햄123'의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통제된 지하철 안에 있는 테러리스트 일당이 1000만달러를 받는다 해도 어떻게 빠져 나올지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이 영화에 있다'라고 말한 감독 토니 스콧 감독의 말처럼 영화 '펠햄123'은 토니 스콧만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더해져 스크린 가득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7월=부산 해운대 그리고 10분 '해운대'
뒤를 이어 7월 개봉하는 영화 '해운대'는 휴가철을 맞아 100만 인파가 운집한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해운대를 덥치는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쓰나미와의 10분간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그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 갇혀 흥미를 더해가는 올여름 블록버스터들의 숨막히는 행보에 주목되는 요즘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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