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급락했던 이른 바 'MB테마주'들이 하루만에 원기 회복했다.
상승 전환하는 종목들이 발견되는 한편 낙폭을 줄이며 전날의 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대운하 대표주인 이화공영은 전일대비 0.88%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울트라건설과 동신건설도 각각 1.05%, 0.42% 오르며 전날의 급락에서 벗어났다.
자전거 관련주도 오랜만에 내리막길에서 벗어났다.
삼천리자전거는 전일대비 1.77% 오른 2만5850원에 거래되며 사흘만에 상승 전환했고, 극동유화도 0.87% 상승하며 강보합세다.
에이모션 역시 전일대비 1.23% 오른 2470원에 거래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6월 임시국회 불발 가능성이 유력해지며 폭락했던 미디어관련주 역시 힘을 다시 찾았다.
YTN이 각각 전일대비 1.30% 올랐고, iMBC(-2.07%)도 낙폭을 줄였다.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던 중앙일보 계열의 ISPLUS와 조선일보 계열의 디지틀조선도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증시전문가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번 사안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면 경기 전체에 부정적인 결과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박병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고, 정치적 이슈들이 논쟁으로 떠오른다면 증시는 물론 경기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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