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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고용지표에 울고 그린스펀에 또울고..하락세

영국 등급 전망 하향 조정도 지수 끌어내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의 악화와 그린스펀의 발언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0.06포인트(1.8%) 내린 8271.98을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는 1,9% 하락한 886.52를 나타내고 있다.

◆개선조짐 보이지 않는 고용시장=이날 발표된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우울한 고용시장을 반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집계된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3만1000건으로 예상보다 증가했다.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수도 666만명에 달해 16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결국 경기 회복조짐에도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투자자들을 낙담케 하고 있는 것.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등 자동차 업계의 불황이 미 고용시장을 계속해서 나락에 떨어뜨리고 있어 오늘 미 증시의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등 돌린 그린스펀=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은 전날 장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금융위기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으며 미 은행들이 요구받은 자본 확충 규모가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의 발언에 은행주들이 휘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본 확충을 위해 주식을 헐값에 매각한 앨라배마 최대은행 리전스 파이낸셜은 17% 급락했다. 피프스서드 뱅코프도 최소 10%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너마저=영국이 뉴욕 증시에 돌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S&P는 이날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영국의 ‘’AAA' 신용등급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경고했다. S&P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급증하는 영국의 재정 적자를 우려한 조치다. 영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예고되면서 FTSE지수가 이달 내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에도 여파를 주고 있다.

이외에도 FRB에 비관적 경기전망에 타격받아 미 4위 철강업체인 AK 스틸의 주가는 6,3% 하락했다. 농장비 생산업체인 디어도 4.7%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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