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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해덕선기, 상장 첫날 5% 급등

코스닥시장 새내기주 해덕선기가 상장 첫날 5% 급등중이다.

21일 해덕선기는 공모가 8500원보다 2배 높은 1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 오전 9시9분 현재 시초가 보다 850원(5%)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해덕선기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선박 방향타 전문업체라고 평가했다.

해덕선기의 주력제품인 선박 방향타는 선체 후미에 위치한 선박 조향장치로 자체 브레이크가 없는 선박에서 운행중 급선회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선박의 운항속도와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박 핵심부품이다. 해덕선기는 주요 매출처로 현대중공업(28.6%), 현대미포조선(24%), STX조선(17.4%) 등을 보유하고 있다.

허민호 애널리스트는 "해덕선기는 핵심기술과 31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 거래처와의 높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선박 방향타부문에서 시장점유율 49.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방향타는 높은 기술력과 공정관리가 요구될 뿐 아니라 자체 제작하는 일부 대형 조선사를 제외하고 조선사가 발주하는 물량을 과점 형태로 납품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해덕선기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게 허 애널리스트의 견해다.

그는 "해덕선기는 향후 국내 중소형 조선사와 중국, 일본 조선사 등 해외 조선사로부터도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해덕선기는 이를 위해 부산 미음지구에 5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중에 있으며 완공이 마무리되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덕선기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조선사의 선박 건조 지연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2%, 12.5% 감소한 151억원,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0%, 45.5%, 42.1% 증가한 804억원, 152억원, 128억원.

한편 해덕선기의 공모후 발행주식총수는 815만주이며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220.2만주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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