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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OLED 기술격차 없앴다

ETRI 친환경 차세대 조명 백식 OLED 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국내 최고 수준인 70lm/W 이상의 전력소비효율을 갖는 조명용 백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원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OLED 광원은 기존 형광등, 백열등보다 월등한 에너지 효율과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갖고 있고 수은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백열등(효율 15lm/W)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광원으로 세계 각국의 기술개발경쟁이 한창이다.

ETRI는 이번 개발로 선진국보다 5년 이상 뒤처진 백색 OLED 광원분야의 기술차이를 없애는 건 물론 이를 바탕으로 OLED조명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OLED조명은 OLED디스플레이와 산업인프라 및 가치사슬이 같아 OLED 디스플레이 생산 1위인 우리나라의 산업환경을 적극 활용하면 세계 차세대 조명시장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ETRI는 지난 10년간 백색 OLED 연구개발을 해왔고 지금까지 관련기술에 4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해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TRI는 OLED조명의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OLED조명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공모전은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열린다. 이번에 뽑힌 디자인은 시제품을 제작, 10월에 펼쳐지는 ‘IMID 국제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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